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가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웨시우(越秀)공원에 조성 예정인 한국 전통정원의 설계작품으로 조경설계서안㈜이 응모한 '경기별서(京畿別墅)'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별서란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부지 2천여평에 조성되는 경기별서는 크게 사랑채와 안채, 마당, 작은 연못 및
폭포, 누각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 전통 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다실과
사물놀이, 탈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별도 코너도 함께 마련된다.

관광공사는 경기별서를 한국인의 전통적인 자연관과 생활사를 골고루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뮤지엄(Open Museum)'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방문객들에게 한국전
통문화와 경기 관광정보를 알리기 위한 별도의 홍보관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내년 3월까지 세부적인 공원설계를 마친 뒤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
어가 같은해 10월 공원을 정식으로 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다.

도와 광둥성은 지난해말 양 지역에 30억원씩을 들여 전통정원을 교환 조성하기
로 합의했으며 광둥성은 지난달 21일 수원 효원공원에서 중국식 전통정원 기공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