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에 많이 발생하는 병해입니다.

1. 노균병(이슬병, 露菌病)
=> 병 증상 : 주로 잎과 과실에 발생한다. 켐벌얼리 품종에는 거의 발생되지 않으나 거봉품종에는 피해가 매우 크다. 잎에는 초기에 담황색 내지 담녹색의 부정형 병반이 생기는데 햇빛에 비춰보면 기름이 밴 것처럼 보인다. 진전되면 갈색으로 변하고 잎 뒷면에는 흰색의 곰팡이가 밀생한다. 유과에 감염되면 과실은 황록색 내지 갈색으로 변한다. 병든 나뭇잎은 조기에 낙엽된다. 병원균은 물과 비바람에 의해 먼 거리로 이동되는데 병든 낙엽이 주 전염원이 된다. 8∼9월에 많이 발생하며 비가 자주 오고 기온이 22∼25℃ 정도일 때 많이 발생한다. 병 발생 온도범위는 10∼30℃로 비교적 넓은 편이다.
=> 방제방법 : 병든 가지는 계속하여 전염원이 되므로 병든 가지와 잎은 모아서 소각한다. 습도가 높을 때 많이 발생하므로 장마철에는 약제를 철저히 살포해 주어야 한다. 포장 내부가 과습할 경우 병 발생이 심하므로 배수를 철저히하고 포장이 과습되지 않도록 한다. 노균병은 일단 발생하면 방제가 어렵고 병이 급격히 진행되므로 예방위주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병이 발생되면 10∼14일 간격으로 방제약제(미리카트 액상수화제, 포룸만 수화제, 노타치 입상수화제, 센다닐 수화제, 다모아 수화제, 로닥스 수화제)를 약액이 잎의 윗면과 아랫면에 골고루 묻도록 살포한다.

2. 탄저병(炭疽病, 晩腐病)
=> 병 증상 : 성숙기의 과실에 주로 발생한다. 발병 초기에는 담갈색 혹은 흑갈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진전되면 적갈색의 원형반점이 점점 불규칙한 병반을 형성한다. 과실의 표면에는 담홍색, 점질의 분생포자덩어리가 형성된다. 병원균은 병든 포도송이, 덩굴손, 결과모지(열매어미가지) 등에서 균사로 월동한 후, 이듬 해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1차 전염원이 된다. 병원균(분생포자)은 비가 올 때 과일에 전염되어 성숙기에 병을 일으킨다. 발병적온은 26∼30℃이다.
=> 방제방법 : 석회유황합제를 병원균이 발아되기 전인 3월 중순경에 살포하면 병든 식물체에 존재하는 탄저병균과 갈색무늬병균의 포자형성 및 포자발아를 현저히 억제하므로 뛰어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생육기에는 발병 초부터 10일 간격으로 방제약제(타이브랙 액상수화제, 삼진왕 미탁제, 다모아 수화제, 다이센엠-45 수화제, 포룸만 수화제, 톱신엠 수화제 등)를 잎의 윗면과 아랫면에 골고루 묻도록 살포하면 발병을 현저히 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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