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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운동장엔 천연잔디를...
Date : 200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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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호 기자 unopark@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7.11.26 00:30 / 수정 : 2007.11.26 00:31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1/26/2007112600044.html
아이들 운동장엔 천연잔디를…

인조잔디가 깔린 전국의 학교 운동장에서 납과 카드뮴 같은 유해중금속이 대거 검출돼 학부모 단체 등이 “아이들의 건강을 해친다”며 집단 반발하는 가운데, 환경전문가들이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꾸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천연잔디는 도시 녹화(綠化)는 물론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등 환경적 장점이 크다는 것이다.

단국대 최준수 교수(생명자원과학대)는 최근 서울 시내 학교 운동장(1000만㎡)을 천연잔디로 깔 경우 환경개선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1㎡의 천연잔디가 광합성 작용으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하루 평균 20~50g으로, 1년간 240일을 광합성이 가능한 날로 볼 때 천연잔디가 깔린 서울 시내 학교운동장은 연간 4만8000~12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승용차 수만 대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맞먹는 분량이다. 야외 에어컨의 기능도 크다. 잔디 속의 수분이 수증기로 증발되는 증산(蒸散) 과정에서 대기의 열을 빼앗기 때문. 최 교수는 “서울 시내의 천연잔디 운동장만으로 90㎡ 실내용 에어컨 32만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의 연구조사에서도 잔디의 기온 하락 효과는 이미 증명된 바 있다. 2002년 미국 브링엄 영(Bringham Young) 대학교가 인조잔디 미식축구장과 천연잔디 구장, 아스팔트, 맨땅 등에서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지표면의 평균 온도를 측정한 결과, 인조잔디 구장은 섭씨 47.4도까지 올라간 반면 천연잔디 구장은 25.7도에 그쳤다. 하루 중 최고 기온의 경우도 인조잔디는 섭씨 69도까지 치솟아 천연잔디(섭씨 31도)보다 훨씬 더 높았다. 비용 측면에서도 천연잔디가 인조잔디보다 더 저렴한 편이다. 교육부가 자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인조잔디는 1㎡당 조성비용이 5만~6만원인 반면, 천연잔디는 이보다 최소 1만원 가량 더 싼 것으로 돼 있다.
▲ 2005년 천연잔디가 깔린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 북한산초등학교 운동장. 이 운동장은 동식물 관찰 등 학생들의 환경교육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유해 화학물질투성이인 인조잔디와는 달리 천연잔디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등 환경적 장점이 크다.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정종일 이사 제공

서울대 김기선 교수(생물생산과학부)는 “천연잔디는 빗물을 흡수해 지하수를 저장하는 역할과 함께,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물질도 대폭 줄이는 기능도 있지만, 무엇보다 각종 미생물과 곤충, 새 같은 생태계 먹이사슬이 유지되는 터전이어서 아이들의 환경교육적 측면의 효과가 클 것”이라며 “외국의 사례를 봐도 학교 운동장을 인조잔디로 까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010년까지 1772억원을 들여 전국 443개 초중고 운동장을 인조잔디로 바꾼다는 계획 아래 작년부터 인조잔디 사업을 실시, 현재 176개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깔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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