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세계 최대 규모의 돌박물관인 제주 북제주군 '제주돌문화공원'이 내년 3월 개원한다.
6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조천읍 교래리 산 119번지 일대 96만7731㎡에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사업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모두 393억원을 들여 지상 1층, 지상 2층, 연면적 9116㎡의 돌박물관과 돌문화전시관, 전통초가, 산책로 등을 시설해 내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돌박물관에는 돌 전시품 1만4000여점이 선보인다.
북제주군은 당초 내년 5월 개원을 계획했으나 전국동시지방선거(5월31일) 때문에 행사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공원 개원식이 선거법 86조 2항의 선거일전 60일까지 특정일과 시기에 개최하지 아니하면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행사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북제주군은 공원 개원에 앞서 (가칭)제주돌문화공원 관리운영 조례를 하반기에 제정하고 제주도에 박물관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개원 행사에는 문화관광부장관과 국회의원, 국내.외 자매결연도시와 프랑스 관계자, 주민 등 2000여명을 초청키로 했다.
식전.식후 행사로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11개국 화산학자 초청 국제학술심포지엄을 비롯해 국악인 초청공연, 기록사진전, 풍물놀이패 공연 등이 마련된다.
북제주군은 돌문화공원이 개원되면 '가장 제주다운 문화명소'로 자리잡아 매년 1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개원 이후 2단계 사업으로 2020년까지 1459억원을 들여 제주의 설화인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한 설문대할망 전시관, 토성 전시관, 특별전시관, 생태공원 등을 조성, 공원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성준기자 sj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