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시점부 광장 ‘청계광장으로’

맑은 물 돌아오는 청계천복원 의미 


















■ 시민 공모작 중 선정.. 상징성, 독창성, 대중성에서 높은 점수 
청계천 복원의 상징이 될 청계천 시점부 광장 이름이 ‘청계광장’으로 결정됐다. 
‘청계광장’은 지난 2월 1일부터 한 달 가량 진행된 청계천 시점부 광장 이름 공모작 중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광장 이름 공모에는 3천6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 중 82명이 청계광장을 제안했고, 청계천광장, 푸른 광장, 청계마당, 어울림 광장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열린 광장, 하나로 광장, 희망 광장 등 한글 이름과 드림파크(Dream Park), 그린 플라자(Green Plaza) 등과 같은 영문 이름까지 다양한 유형이 최종 심사까지 올라갔다. 
이 중 최종 명칭으로 선정된 ‘청계광장’은 맑은 물이 돌아와 도시 생태적으로 서울이 되살아나는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명칭으로 상징성과 독창성, 대중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청계광장’ 위치는 청계천 복원 시작지점인 동아일보사 앞에서부터 신답철교 사이로 연장 160m, 폭 50m, 총 면적 2천106평의 규모로 조성된다. 
분수와 폭포, 청계천 미니어처, 산책로와 탐방로 등으로 꾸며지며, 청계천 복원의 의미와 함께 만남과 화합,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장소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이 중 광장은 청계천 복원 시작지점 중심에 741평 규모로 조성되며, 우리나라 전통적인 보자기 형태의 디자인을 가져와 다양한 색상의 석재포장으로 우아한 전통미를 살린다. 
이곳에는 청계천 축소모형인 청계 미니어처가 설치되어 복원된 청계천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청계천을 가로지르는 22개 다리에 대한 해설판도 설치되고, 이외에도 다양한 형상의 분수가 만들어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한편, 광장에서 청계천으로 진입하기 위한 시설로는 왼편에 계단형 진입로, 오른편에 청계탐방로가 들어선다. 청계 탐방로 중 18m 구간에는 터널이 설치돼 광장에서 청계천으로 들어오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계천 광장 조성 후 공휴일에는 이곳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광장, 수변공간, 도로가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