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시스】
도로변 방음벽과 아파트 단지 등 삭막한 회색 도시 풍경에 푸른 생명력을 불어넣는 사업이 펼쳐졌다.
푸른터맑은의정부21실천협의회는 27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동안 의정부시 호원동 검문소~회룡역 구간 방음벽에 담쟁이덩굴 심기 사업을 전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도심 방음벽과 아파트 단지 등 회색 이미지로 삭막한 느낌을 주는 호원동 일대에 담쟁이덩굴을 심어 친환경 녹색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
이날 행사에는 호원동 한주1, 3, 4차 및 우성 3차 아파트 주민들과 새마을의정부시지회, 호원1동 주민자치센터 등 30여명이 참여, 녹색 공간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주부 신영순씨(59.호원1동)는 "회룡역 구간 방음벽들은 도시미관은 물론 여름이면 뜨거운 복사열을 내뿜어 행인들에게 불편을 끼쳐왔다"면서 "앞으로 담쟁이덩굴이 자라 방음벽을 덮으면 봄.여름에는 푸름을,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마을의정부시지회 박형국 지회장(의정부시의원)은 "호원동 일대는 의정부뿐만 아니라 경기북부 지역으로 나가는 관문"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방음벽 등을 녹화하고 장기적으로 가로녹지공간을 확충해 의정부를 쾌적한 녹색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우기자 jjw@newsis.com